기타 구매하기, 파트 2: 구매처와 금액

기타 목재

솔리드 바디 일렉트릭 기타의 목재는 음색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초보자에게 있어 픽업만큼 큰 영향을 주지는 않습니다. 논쟁이 끊이지 않는 문제라고 할 수 있죠. 어떤 사람들은 목재에 따라 차이가 난다고 하고, 어떤 사람들은 거의 영향이 없다고 말합니다. 마호가니(위의 사진), 앨더, 애쉬 등이 기타 바디에 쓰이는 목재 중에서 선호도가 높습니다. 거의 모든 기타 넥은 메이플(단단하고 제작이 쉬우며 음색이 풍족합니다)이며, 지판도 메이플(좀 더 밝은색)을 사용합니다. 하지만 부드러운 음색의 영역으로 들어가면 에보니, 포 페로, 그리고 로즈우드 목재를 사용하는 경우도 볼 수 있습니다. 저렴한 악기 혹은 입문자용 악기의 바디는 흔히 배스우드, 아가티스, 소나무로 제작됩니다.

현실적인 예산

이제 보고 있는 기타가 어떤 종류인지, 또 어떤 점을 살펴봐야 하는지 알고 있으니 다음은 예산을 고려해 볼 차례입니다. 엄청나게 많은 돈을 쓸 필요는 없습니다만, 악기가 잘 만들어지지 않았거나 연주할 때 느낌이 좋지 않다면 연주를 계속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는 않겠죠. 그동안의 경험에 따르면, '그냥 집어 들고 매일 연주하기에 괜찮다' 정도의 품질은 $200 정도에서 시작합니다. $600까지 가격을 올려서 고를 수는 있지만, 여전히 '첫 기타로는 괜찮은' 수준입니다. 가끔 엄청나게 저렴하지만 괜찮은 악기를 발견할 수도 있습니다. 오랫동안 부품을 업그레이드하면서 계속 연주하고 싶을 만큼 느낌이나 소리가 마음에 들 수도 있죠. 어떤 사람들에게는 이게 가장 재미있는 취미가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여러분 자신을 위한 투자이며, 처음 구매한 기타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과정에서 중요한 도구가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적정 가격의 기타는 다수가 중국, 한국 그리고 인도네시아에서 만들어집니다. 여러분이 첫 구매하는 기타도 그럴 수 있고요!

다수의 입문자용 악기는 멕시코, 한국, 인도네시아 그리고 중국에서 만들어집니다. 멕시코에서 생산된 악기는 보통 조금 더 비싸지만, 상대적으로 좋은 품질로 호평받습니다. 특히 가격 면에서 그런데, 미국이나 일본에서 생산된 입문자용 기타는 두 배나 세 배 정도 비싸기 때문입니다. 첫 번째 악기를 구매하는 경우, 친구를 통해서나 다른 방법으로 아주 좋은 가격에 구하는 게 아니라면 너무 비싼 기타를 살 필요는 없습니다. 기타 연주가 즐거운지 직접 체험하기도 전에 그렇게까지 많은 돈을 투자할 의미가 없으니까요. 하지만 훌륭한 품질의 기타를 바겐세일이나 우연한 기회로 구할 수만 있다면 마음 놓고 즐기세요!

직접 연주해보기

온라인으로 악기를 구매할 수 있는 곳이 많습니다. 하지만 본인이 무엇을 원하는지 잘 모를 때는, 직접 만져보는 것이 아주 값진 경험이 됩니다. 근처에 있는 악기 매장에 가서 이것저것 들어보고 연주해 보세요. 연주할 줄 모른다고 하더라도 상관없습니다.

손으로 이 곳을 잡았을 때의 느낌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말도 안 되는 것처럼 들릴지 모르겠지만, 진지하게 인체 공학에 대해 얘기하는 겁니다. 브랜드, 픽업, 혹은 심지어 예산과 상관없이, 알아야 할 모든 것은 손이 말해 준답니다. 노래 연주는 신경 쓰지 마세요. 그저 기타 넥에 손을 둘러 보세요. 넥의 뒷면 마감이나 모양이 제작자와 디자인에 따라 극적으로 다를 수 있습니다. 손에서 느껴지는 감각이 마음에 드시나요? 어떤 넥은 유광 우레탄 마감을 하기도 하고, 어떤 넥은 좀 더 얌전한 무광인 것도 있습니다. 어느 쪽이이 더 느낌이 좋은가요? 둘 다 괜찮으신가요? 기타에 스트랩을 달고 몸에 어떻게 매달려 있는지 느껴보세요. 앉아서 무릎 위에도 올려 보시고요. 균형감, 무게는 마음에 드시나요? 몸에 거는 다른 모든 종류의 액세서리처럼 스스로에게 물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한테 잘 맞나?" 이런 행동들이 처음에는 어색할 수 있지만, 이런 신체적인 요소는 교체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픽업, 튜너, 앰프 음색 등 다른 것은 모두 변경할 수 있지만 몸은 아니니까요. 하지만 넥을 잡았을 때 손이 착 붙는 게 아니라 몽둥이처럼 느껴진다면, 혹은 어떤 식으로든 붙잡기 위해 애를 써야 하는 나무토막처럼 느껴진다면, 그 기타는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체 공학적으로 판단해 보고, 다른 모든 요소보다 먼저 느껴보라고 말씀드리는 겁니다.

기타의 줄과 프렛 간의 틈은 기타의 편안함과 연주 능력에 영향을 줍니다.

인체 공학에 영향을 주는 다른 요소는 기타의 셋업입니다. 전문 용어를 잠깐 말씀드리자면, 기타의 액션은 프렛보드와 줄 사이의 간격을 말합니다. 줄이 너무 높으면 연주가 어렵고, 줄이 너무 낮으면 버징이 생기죠. 기타의 여러 부품에 몇 가지 조정을 해 주면 액션에 도움이 됩니다. 실력 좋은 기술자는 $50에서 $75의 비용으로 기타의 최대 성능을 끌어낼 수 있습니다. 가게에서 연주해 볼 수 있는 모든 기타가 완벽하게 셋업이 되어 있다고 기대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다른 요소가 전부 마음에 쏙 들었다면, 약간의 조정만 필요한 수도 있으니 그 기타를 바로 거부하지는 마세요. 흥정을 하신다면 집으로 가져가기 전에 기타 셋업을 부탁하는 것이 그렇게 지나친 부탁은 아닙니다.

직접 손으로 조사를 끝낸 후에는, 현재 미국에 계신다면Amazon, Musician's Friend(미국 소매 체인 Guitar Center의 모기업 소유), Music 123에서 한번 검색해 보세요. 가격대가 얼마인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영국에서는 GuitarGuitar, Gear4Music 혹은 Anderton's, 유럽에서는 Thomann.de에서 둘러볼 수 있습니다. Reverb.com에서도 많은 지역 셀러와 국제 셀러를 확인할 수 있고요. 그래도 가능하면 동네에 있는 독립 매장을 방문해 주세요. 생계를 위해 열심히 일하는 친절한 직원이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근처에 있는 악기 매장을 방문해 보세요. 악기 판매보다도 개인 레슨을 제공하는 것에 수익 대부분을 의존할 수도 있지만, 매장 벽에 어떤 악기가 진열되어 있는지는 가보지 않고서는 모릅니다.

다음 편에서는 첫 기타로 추천하는 구체적인 모델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그동안 스스로 제품을 둘러보고 선택한 기타가 저희가 추천해 드린 기타와 같은지 확인해 보세요! (※본문에 포함된 모든 링크는 영문 사이트로 연결됩니다. 제품에 대한 정보는 국내 유통 정보와 상이할 수 있으니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Dan Amrich는 Guitar World and Country Guitar magazines에서 음악 저널리스트로서 경력을 쌓기 시작했으며, Princess Leia's Stolen Death Star Plans의 공동 제작자입니다*. 그는 2014년에 Rocksmith 팀에 합류했습니다.*

"Mahogany Wood Background #5", 사진 촬영: Maliz Ong. 라이선스 제공: CC0 1.0

헤드스톡, 넥, 그리고 액션 사진 촬영: Katrin Auch. 사용 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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