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September 2

개발 블로그: 요새와 정착지 약탈

안녕하세요, 선장님!

이전 개발 블로그를 읽어보셨다면 선박 로드아웃 구성의 무궁무진한 가능성항해에 필요한 저장품을 준비하여 선박 무기를 온전히 관리하는 방법을 파악하고, 그리고 해상전에 관한 간단한 설명을 확인하셨을 겁니다. 이번에는 지평선 저 너머에 있는 큰물로 진출할 때입니다!


선장님, 진행하기 전에 간단히 말씀드릴 사항이 있습니다. '스컬 앤 본즈'의 초기 모습을 보여드리게 되어 기쁩니다. 다만, 아직 개발 중인 콘텐츠이므로 오늘 공유된 세부 사항 중 일부는 출시 전에 변경될 수도 있다는 점을 숙지해 주세요.

요새, 정착지, 전초기지

선원들과 함께 선박에 몸을 싣고 바다를 누비다 보면 육지를 발견하게 될 겁니다. 그리고 육지가 있는 곳에는 야영지나 정착지, 미미한 문명의 흔적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을 필연적으로 만나게 되죠.

여러분이 조우하게 될 장소는 대체로 요새와 정착지로 나뉩니다. 이런 장소는 모두 여러 지역 세력이 장악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은 교역이나 보급품 구매를 허락할 것입니다. 단, 해당 장소를 장악한 세력과 우호적이거나 중립적인 관계라는 전제하에 말이죠. 장소는 티어 1부터 티어 15까지로 구분되는데요, 티어가 높을수록 해당 장소의 자원과 저항 수준이 증가하며, 여러분의 선박은 이러한 장소를 공격하기 전 각 장소에 표시된 특정 레벨에 도달해야 합니다. 이제 막 바다로 나와 선박 장갑이나 무장을 실전에서 운용해 본 경험이 없다면 실력이 쌓일 때까지는 낮은 티어 위주로 방문하는 편이 좋습니다.

물론 여러분의 내면에 잠자던 해적은 손에 닿는 건 모조리 빼앗으라고 부르짖을 겁니다. 하지만 약탈 이야기를 하기 전에 어떤 요소가 마련되어 있는지 간략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SnB] DevBlog: Pillaging Forts and Settlements - Fort Combat


정착지

인도양을 따라 항해하다 보면 해안선을 따라 생겨난 지역 정착지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임시 야영지에 지나지 않는 곳도 있고, 마을이라 할 만한 곳도 있으며, 가장 규모가 큰 정착지는 주요 상업 중심지나 권력의 중심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정착지는 무역이 이루어지는 장소이며, 내면의 해적이 부르짖는 대로 약탈 기회를 노릴 수도 있습니다.



생산 지점

일부 정착지는 가공된 원자재를 생산하는 데 특화되어 있습니다. 정직하게 돈을 벌고 싶다면 원자재나 일용품을 구매하여 다시 팔거나 제작에 사용하면 됩니다.

상선은 이러한 정착지를 자주 방문해 무역을 하거나, 상품을 실은 뒤 확립된 무역로를 따라 특정한 목적지로 수송하기도 합니다. 영리하고 사업 감각이 훌륭한 선장님들은 굳이 설명해 드리지 않아도 이 짤막한 정보를 유용하게 활용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아래는 여러분이 활용할 수 있는 생산 지점입니다.

  • 주조소: 금속 광석을 이곳으로 가져와 주괴로 가공할 수 있습니다. 주조소에서 가공된 주괴를 구매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SnB] DevBlog: Pillaging Forts and Settlements - Foundry


  • 벌목장: 목재를 벌목해 판자를 생산하는 장소입니다. 새로운 선박이나 대포를 제작하는 데 쓸 목재가 필요하다면 이곳에서 구매하면 됩니다.

[SnB] DevBlog: Pillaging Forts and Settlements - Fort


  • 방직장: 섬유를 다양한 고급 리넨과 실로 가공하는 장소입니다. 필요하다면 이곳에서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전초기지

요새로 넘어가기 전에 전초기지를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전초기지는 독특한 장소라서 약탈 대상으로 적합하진 않습니다. 함선을 정박해 수리하거나, 물자를 보충하거나, 다른 전초기지 및 소굴로 빠른 이동을 하거나, 아니면 해안에 내려 항해로 지친 심신의 피로를 풀 수 있는 중립 구역입니다. 여기에서 지나가는 길에 전초기지를 찾은 여러 세력의 대리인이나 지도자를 만날 수 있지요. 운이 좋으면 해당 인물과의 거래를 통해 희귀한 제작 설계도를 구매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또, 일감에 관심이 있는 선장은 청부 의뢰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시간에 쫓기고 있으신가요? 전설적인 보물 지도를 갖고 있지 않다면, 이 구역에서 빠른 이동을 활용하실 수 있습니다. 빠른 이동으로는 이미 발견한 전초기지와 소굴로만 이동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런 편리한 방법으로 여행하기 위해선 비용이 든다는 걸 명심하세요.

몇몇 전초기지는 해적과 밀수업자들이 부당하게 얻은 물품을 은닉하는 데 이용하고 있다는 얘기도 심심찮게 들려옵니다. 그런 장소를 찾거든 은닉처에 여러분이 해적질을 계속할 수 있도록 화물창을 비우는 것도 가능합니다!

요새

요새는 대량의 자금과 자원을 보유한 대규모 정착지로, 그만큼 거주 중인 인구도 많습니다. 유입되는 돈이 많아 무장과 방비 수준은 당연히 우수하며, 지원군을 호출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최고의 장비를 갖춘 해적선이라도 요새를 쉽사리 약탈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 문명의 보금자리는 주변 해역을 철저히 지키며, 단언컨대 해적을 반기지 않습니다. 요새를 상대로 한 입항이나 무역은 불가능하고 포착 즉시 공격받습니다.

요새 약탈은 높은 난이도를 자랑하며, 준비되지 않은 이들이 함부로 범접할 영역이 아닙니다. 요새 인근 지역은 일반적인 정착지보다 우수한 방어 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탑으로 보호받고 있습니다. 순조로운 약탈을 원한다면 우선 탑을 비롯한 여타 방어 설비를 미리, 혹은 공격 도중에 무력화해야 합니다.


[SnB] DevBlog: Pillaging Forts and Settlements - Fort


악명 높은 해적을 향하여 다음 발걸음을 내디딜 준비는 되셨나요? 자, 보물을 약탈해 봅시다!

약탈 시작!

수많은 보물이 여러분 내면에 있는 해적의 혼을 자극하고 있을 겁니다. 그렇죠? 전초기지와 소굴을 제외한 모든 장소는 약탈이 가능합니다! 본격적으로 약탈에 착수하기 전에 잠시 시간을 내어 장소를 염탐하세요. 급하게 배를 빼야 할 상황이 올지도 모르니까요. 망원경으로 정찰하며 유용한 정보를 입수할 수 있습니다. 어떤 방어 시설을 갖추고 있고, 또 지원군을 호출할 수 있는 곳인지, 어떤 세력이 운영 주체인지, 무엇보다 어떤 전리품을 얻을 수 있는지 모두 망원경으로 보고 파악할 수 있습니다. 물론 사전 정찰이 본인 방식하고 맞지 않는다면 완전히 건너뛰어도 무방합니다. 다만 무엇을 상대하게 될지 알 수 없고, 예상외의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걸 명심해야 합니다. 여러분 같은 선장님들이 위험을 즐긴다는 건 잘 알고 있으니, 앞으로 전진하세요!



약탈을 시작하려면 목표 장소로 가까이 접근하세요. 범위 내에 들어가면 약탈 시작 옵션이 나타납니다. 약탈을 시작하면 공격받은 세력은 그들의 자원을 지키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사용할 겁니다. 공격을 시작하는 순간부터 생존 확률은 시시각각으로 달라지니, 안전을 위해 수리 도구를 충분히 가져오도록 하세요!


[SnB] DevBlog: Pillaging Forts and Settlements - Spyglass Plunder


경비탑 같은 지상 방어 설비와 약탈을 저지하려는 지원군의 저항에 맞설 준비를 단단히 해두어야 합니다. 방어 대응은 공격 규모에 비례합니다. 여러 선장이 힘을 합쳐 약탈에 나설 경우, 그만큼 강력한 방어로 대응할 것입니다.


[SnB] DevBlog: Pillaging Forts and Settlements - Plunder in Progress


약탈이 시작되면 대략적인 진행 상황을 보여주는 보상 트랙이 표시됩니다. 선장으로서 여러분은 약탈 범위 내에 머무르며 고정식 방어 시설을 제거하고, 속속들이 도착하는 지원군을 무력화해야 합니다. 중요 시점에 이르면 목표 지점으로 보냈던 약탈선이 전리품을 싣고 약탈 범위 내에 나타납니다. 이때 전리품을 바로 회수하거나, 약탈이 완전히 끝날 때까지 기다릴 수 있습니다.

약탈 결과

약탈 시작 후 결과는 몇 가지로 구분됩니다.

  • 방어 측이 해적선을 침몰시키거나, 해적선이 약탈이 완료되기 전에 후퇴하면 약탈은 실패로 판정됩니다.
  • 완전히 약탈을 끝내기 전에 후퇴하면 부분적인 성공으로 판정됩니다. 상황이 그리 좋지 않고, 저항이 예상외로 거셀 때 손실을 피하는 것은 결코 부끄러운 일이 아닙니다. 악명이 약간 하락하긴 하겠지만 배를 지킬 수 있고, 어느 정도 전리품을 챙길 수도 있으니 단점만 있는 건 아닙니다.
  • 바람직한 결과는 고정식 방어 시설을 처리하고 몰려오는 지원군을 몰아내면서 약탈을 완전히 끝내는 겁니다. 그리고 귀중품을 몽땅 챙겨 의기양양하게 벗어나는 것이죠!

약탈에 성공하더라도 해당 지역 일대에 지나치게 오래 머물러서는 안 됩니다. 뒤늦게 도착한 지원군이 추적해 올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새롭게 손에 넣은 전리품과 돈을 마음 편히 감상할 수 있는 안전한 항구로 향하세요.

약탈 성공을 축하드립니다, 선장님! 약탈을 완료하면 악명이 상승하고 대량의 원자재와 일용품, 은화를 얻습니다. 요새나 정착지를 약탈한 다음에는 해당 장소를 지배하던 세력이 한동안 무역이나 대화에 응하지 않더라도 이해해 주셔야 합니다.

세력의 분노

무시무시한 해적 선장이 되기란 절대 쉽지 않습니다. 수많은 적을 만들 수밖에 없죠. 특정 세력의 정착지나 요새 약탈, 선박 격침과 같은 공격적인 행동을 취하면 해당 세력의 분노를 사게 됩니다. 분노한 세력은 적대적으로 변하고 여러분을 포착하는 즉시 공격할 것입니다. 그나마 좋은 소식은 시간이 약이라는 사실입니다. 사소한 죄는 비교적 금방 잊히는 편이죠. 하지만 나쁜 소식도 있습니다. 연속으로 특정 세력의 정착지를 약탈하고 선박을 침몰시키면 해당 세력이 크게 분노해 오랜 시간 적대적으로 남을 수도 있습니다.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할까요?

소굴이나 전초기지 같은 안전한 곳에 정박하고 태풍이 지나가길 기다리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아니면 해당 세력을 피하면서 저 멀리 탐험을 떠나도 괜찮겠군요.

빚을 청산하든, 시간의 흐름 속에서 잊히게 하든, 결국 세력과는 다시 한번 상호작용할 수 있게 됩니다. 다음에 또 분노를 사기 전까진 말이죠...

자, 선장 여러분. 선박 로드아웃을 구성하고, 선원을 관리하고, 육지와 해상에서 전리품을 약탈하는 방법까지 알려드렸습니다. 악명을 차곡차곡 쌓아 차세대 거물로 성장할 준비는 되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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