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노래란 창작자의 영혼에서 완전한 모습으로 탄생한다는 낭만적인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죠. 영감에서 최종 녹음으로 이어지는 길에는 많은 우여곡절이 있습니다. 목적지에 다다르기 전까진 막다른 골목으로 뛰어들고 돌아갔다가, 또 돌아가곤 합니다.
Rocksmith 팀은 [두 번째 Bachsmith pack] (https://www.youtube.com/watch?v=vKe0MculyWI&type=link) 에 포함될 Beethoven의 “Ode to Joy”를 새롭게 편곡할 때, 이 말을 뼈저리게 체험했습니다. 저희에게는 뛰어난 원재료를 가지고 작업한다는 이점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혹은 원곡이 너무 뛰어났던 탓이었는지), 결과물이 명작의 혼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Beethoven의 교향곡 9번 “Ode to Joy”를 편곡하는 과제는 숙련된 채보자이자 기타리스트인 Anthony Martinez의 손에 떨어졌습니다. Anthony의 핵심 목표는 접근하기 쉬우면서도 교육적인 곡을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중급 수준의 기타리스트는 물론, 의욕이 넘치는 초보자도 단순히 배우는 것을 넘어 완전히 숙달할 수 있는 그런 곡 말이죠. 그의 첫 번째 편곡이 어땠는지 조금 들려드리겠습니다.
여기서 Anthony는 기본 멜로디를 간단하고 리드미컬한 반주 위에 선보입니다. 괜찮은 변주곡이지만 아직 억눌려 있죠. 대체 선율도 없고, 솔로도 없습니다. 하지만 사실 잘못된 점도 없습니다. 이 초안은 Bachsmith 편곡을 위한 기초가 되기에 충분했습니다. 하지만 팀의 나머지 구성원들과 함께 의논한 결과, 저희는 더 좋은 곡을 만들 수 있다는 걸 알았죠.
Bachsmith에 대한 저희의 목표는 언제나 같았습니다. 손가락뿐만 아니라 귀까지 만족시키는 것이었죠. 그냥 연습곡이 아니라 완전한 음악적 경험이 되도록 말입니다. “Ode to Joy”에는 자유롭게 다룰 만한 부분이 매우 많았습니다. Beethoven의 원곡에는 가져다 쓸 수 있는 다른 테마들이 있었습니다. 확장하고, 화음을 재배치하고, 다시 편곡할 수 있는 부분들이 많았다는 뜻입니다. 연주에는 Anthony만의 음악적 정체성을 더 많이 담을 여지가 있었고요. 요컨대 얻을 수 있는 '환희'가 더 많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논의를 거치고, 프로젝트 책임자인 Brian McCune의 조언 또한 받아들여 Anthony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물을 소개합니다.
대조적인 부분이 포함되었고, 솔로가 추가되었으며 전반적으로 더욱 활기차게 만들어져 듣는이에게 보다 즐거운 느낌을 줍니다. 이것이 괜찮은 방향이라고 의견 일치를 보았기 때문에, 편곡을 좀 더 다듬고 더 좋게 만드는 진짜 작업이 시작되었습니다.
감히 말씀드리건대, 그럴 만한 가치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플레이어들이 이 버전을 연주하는 모습을 보게 되어 무척이나 기뻤고요. Bachsmith는 저희 스튜디오에게 굉장히 특별합니다. 이루어낼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모든 뮤지션, 엔지니어, 보조 스태프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무엇보다도, 저희가 Rocksmith의 좀 더 넓은 맥락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시험해볼 수 있도록 응원해주신 커뮤니티의 모든 분께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다음은 Bachsmith II 출시 주간에 진행했던 주간 Twitch 스트리밍에서 Anthony와 Brian이 연주한 최종 버전 트랙입니다. (※본문에 포함된 모든 링크는 영문 사이트로 연결됩니다. 제품에 대한 정보는 국내 유통 정보와 상이할 수 있으니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Jarred McAdams는 2011년에 Rocksmith 팀에 합류했습니다. 그는 Oberlin Conservatory of Music에서 작곡을 공부했고, Mills College에서 작곡 석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Jarred는 매우 다양한 예술, 상업 프로젝트에서 작곡가, 연주자, 작가, 그리고 영상 제작자로 참여했고, 2008년부터 다수의 음악 게임 프랜차이즈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Anthony Martinez의 사진 제공: Katrin Auch Photography 사용 동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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