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Tribe Called Quest의 재즈와 힙합의 결합

황금시대인 80년대 후반부터 90년대 초반까지 힙합은 폭발적인 혁신을 이루었습니다. 이 당시의 A Tribe Called Quest는 가장 전설적이고 사랑받는 그룹 중 하나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래퍼이자 메인 프로듀서인 Q-Tip과 (고인이 된) 래퍼 Phife Dawg로 구성된 ATCQ는 다양한 음악 장르의 영향을 받았으며, 영리한 가사와 느긋하며 미니멀하고 헤비한 베이스가 가득한 재즈의 느낌 등을 넣어 신선한 얼터너티브 사운드를 개척했습니다. 4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밴드는 연속해서 골드 및 플래티넘 인증 앨범 3장을 발매했고, 다음의 세 앨범은 힙합 팬들에게 장르 최고로 널리 꼽히고 있습니다. <People's Instinctive Travels and the Paths of Rhythm>(1990년), <The Low End Theory>(1991년), 그리고 <Midnight Marauders>(1993년)죠.

Ron Carter, 2007년

<The Low End Theory>에서는 특히 재즈의 영향이 두드러집니다. 재즈 베이스의 아이콘 Ron Carter는 앨범에 실린 곡 중 "Verses from the Abstract."에 참여했습니다. 힙합 그룹과 재즈 뮤지션간의 첫 번째 협업 사례 중 하나가 되었죠. Ron의 매끄러운 업라이트 베이스 라인은 곡 전반을 우아하게 꾸며줍니다. 그리고 Q-Tip은 랩 마무리 부분에서 베이시스트에게 특별한 감사를 전하죠. Ron은 처음에 협업에 대해서 신중하게 접근했습니다. 아들에게 밴드가 '불쾌한' 콘텐츠를 다루지는 않았는지 확인하고, 래퍼들이 노래에서 욕을 자제하겠다고 먼저 약속하지 않으면 스튜디오 날짜를 잡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아티스트들은 서로를 존중하게 됩니다. Carter는 나중에 밴드를 이렇게 칭찬했습니다. "그들은 변화나 형식, 그리고 곡조에 대해서 정말 괜찮은 음악적 아이디어를 갖고 있었습니다."

ATCQ의 음악적 아이디어는 주로 샘플의 형태를 취하고 있었습니다. 혁신적으로 매끄럽게 편곡되어 마치 Q-Tip과 Phife Dawg이 라이브 밴드 연주를 배경으로 랩을 하는 것처럼 들렸죠. 의 첫 곡인 'Excursions'은 Art Blakey and the Jazz Messengers의 A Chant for Bu'에서 업라이트 베이스와 호른 트랙을 샘플링한 것입니다. ATCQ는 샘플의 음높이를 F에서 Eb로 내리고, 템포를 늦춰서 당김음 6/8에서 4/4로 박자표를 단순화하는 식으로 Blakey의 노래에서 베이스 라인을 바꿨습니다. ATCQ가 어떻게 '덜어내는' 방식으로 곡에 부드럽고 풍부한 그루브를 주고, 그들이 자주 사용하는 사회적으로 의식 있는 가사의 메시지를 강조하는 공간을 만드는지 알 수 있는 좋은 예입니다.

Q-Tip은 ATCQ의 비트에 독특한 빈티지 분위기와 두터운 톤을 주기 위해 여러 드럼 소리를 켜켜이 쌓는 실험을 했고, 가끔은 하나의 비트를 만들려고 최대 3개의 스네어 드럼 혹은 베이스 드럼을 썼습니다. 'Buggin' Out'은 Q-Tip이 서로 다른 두 가지 드럼 비트를 하나로 합쳤던 첫 번째 노래입니다. 당시에는 흔치 않은 시도였으나 이후 힙합 프로덕션에서 당연한 일이 됩니다. Phife가 이끄는 가운데 Q-Tip과 절의 가사를 교환하면서 비트의 층이 변화하고, 이로 인해 5개의 음표가 반복되는 베이스 라인이 멋진 훅을 만들어 냅니다. 그들의 대비되는 랩 스타일은 서로 균형을 잘 잡아줍니다. Phife가 자신의 작은 키를 가지고 스스로를 '5피트의 암살자'라고 칭하는 등 보다 장난스러운 방식으로 접근한다면, Q-Tip의 스타일은 좀 더 철학적('이름 없는 관념적 시인'으로 묘사되죠)입니다. 두 어린 시절 친구 사이에는 확실히 뚜렷한 유대감이 있고, 이것이 이들이 성공했던 이유입니다. (※본문에 포함된 모든 링크는 영문 사이트로 연결됩니다. 제품에 대한 정보는 국내 유통 정보와 상이할 수 있으니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Leila Abdul-Rauf는 다양한 악기를 연주하는 작곡가이며,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Leila는 메탈 밴드 Vastum, Hammers of Misfortune, 이더리얼 포스트 펑크 밴드 Terebellum에서 기타리스트와 보컬리스트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또한 3인조 일렉트로닉 그룹 Ionophore와 2인조 신스 포크 그룹 Fyrhtu와 함께 자신의 이름으로 앰비언트 뮤직을 작곡 및 프로듀싱합니다. 글로벌 투어 경험이 있으며, 여가시간에는 개인적으로 기타와 보컬을 교습합니다.

"A Tribe Called Quest perform in 2009", 사진 촬영: Chalice L라이선스 제공: CC BY-SA 2.0.

"Ron Carter performing at the European Jazz Expò 2007", 사진 촬영: Laura Manchinu라이선스 제공: CC BY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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