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rythmics가 스타덤에 오르기 약 10년 전, 작곡가 Annie Lennox는 첫 솔로 앨범 <*Diva>*를 발매했습니다.그녀에게 있어서는 팬들이 Eurythmics로 이미 알고 있는 것과는 다른 음악적 정체성을 구축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던 <*Diva>*는 Annie의 작곡 능력과 강한 콘트랄토 목소리를 특히 강조하며,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위상을 보여줍니다. 앨범의 상징과도 같은 싱글, 'Walking on Broken Glass'는 Annie의 작곡 실력이 찬란하게 드러나는 곡입니다. 대조를 이용해 곡의 정서적인 강렬함을 빚어내고 듣는 이로 하여금 감정의 소용돌이에 빠지게 하죠.
'Walking on Broken Glass'의 활기 넘치는 현악기 파트는 곡의 표층 아래 존재하는 감정적 혼란을 착각하게 만듭니다. 이별의 고통 속에서도 계속해서 나아가려는 격렬한 감정을 여과 없이 드러내는 곡이죠. Annie는 고통의 정도를 표현하기 위해 폭발이라는 비유를 썼습니다. 창문이 다 터져버린 방에서 살며, 깨진 유리 위를 맨발로 걷고, 떠난 연인이 돌아와 구해주기를 갈망하는 마음을 표현하고 있죠. 발랄하고 들뜬 느낌의 현악기 파트는 이러한 이미지를 전달하는 가사와 대조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듣는 이에게 인지 부조화를 일으킵니다.
가사만 인지 부조화를 일으키는 것이 아닙니다. 노래는 섹션마다 대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코러스의 C 코드 업비트, 당김음된 현악기 파트로 시작한 곡에는 후렴구 마지막마다 멋진 Am 코드로 이어지는 거짓마침이 등장합니다. 조와 질감, 리듬에서 나타나는 갑작스러운 변화는 '깨진 유리 위를 걷는' 완강한 행위에서 '당신이 날 떠나서 내 삶은 박살이 나 버렸다'는 고통으로 옮겨가며 주인공의 절박함을 강화합니다. 곡에서 이런 화성적 움직임은 세 번 일어나는데, 그때마다 노래는 더욱 격렬해집니다. 마지막에서 Am로 변화하는 움직임은 담담한 서술에서 "잔해에 파묻힌 날 데려가요, 폭발에서 날 구해줘요"(take me from the wreckage, save me from the blast.)라는 애원으로 바뀝니다.
작곡가의 첫 솔로 앨범으로 실력을 판가름하고, 이전 프로젝트와 비교해 성공했는지 따져보고, 아티스트와 다른 협업 음악가들 사이의 작업 분배에 관해 껄끄러운 질문을 던지는 일은 흔히 있죠. 그로 인해 음악적으로 기여한 모든 이의 노고를 깎아내리고, 아티스트의 재능을 영원히 이전 밴드 멤버들과 비교당하게 만들 위험이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Diva>*에 관한 수많은 논평도 이 앨범을 정확히 같은 식으로 평가했습니다. 맞는 말이었죠. 확실히 Annie는 <*Diva>*로 Eurythmics의 인기를 떠나 새로운 음악적 정체성을 구축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다만 Annie가 Eurythmics를 떠나 혼자 살아남을 수 있는지를 증명하는 대신, <*Diva>*에서 보여준 작곡 솜씨가 그녀의 모든 프로젝트에서 얼마나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지를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독립 음반으로서 이 앨범은 감정을 노래한 명반이며, Annie의 디스코그래피라는 측면에서 그녀의 작곡 실력이 그녀가 만든 모든 음악의 근간이라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본문에 포함된 모든 링크는 영문 사이트로 연결됩니다. 제품에 대한 정보는 국내 유통 정보와 상이할 수 있으니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Margaret Jones는 다양한 악기를 연주하는 작곡가이자 음악 교사로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직접 결성한 *M Jones and the Melee 프로젝트 그룹을 포함한 여러 지역 밴드에서 기타를 연주하고 있습니다. UC Berkeley에서 음악사 박사 학위를 받았고, San Francisco Conservatory of Music에서 강의하고 있습니다.
Annie Lennox SING campaign, Vienna 2010, 사진 촬영: Tsui, 라이선스 제공: CC BY-SA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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