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rry,
새로운 신입을 평가해 달라고 했었지. 서류상으로도 흥미롭지만, 신입의 저력을 알게 된 건 직접 만난 뒤였어. 어쩌면 내가 뭔가 유용한 걸 가르쳐 줄 구석도 있겠지, 그렇지 않나?
남자는 노르웨이 출신으로 이름은 Håvard Haugland라 한다. 비록 이름은 발음하기 힘들지만, 알아보기는 쉬운 인물이야. 우린 Ace라고 부르지. 응급구조사는 결국 UN에서 복무하더군. 참 흥미로운 일이야. Kali가 그를 알게 된 건 참 운이 좋은 일이지. 노르웨이 국방군에서 복무할 때 그는 구조 기술로 유명했어. EMT로서 그는 극도로 긴장되는 상황 속에서도 오만할 정도로 침착하고 자신감 있게 움직였어. 산사태에 묻힌 사람을 구조하러 조심스럽게 행동할 때나, 부러진 뼈를 고칠 때나 똑같아. Ace는 이런 상황에서 자신이 책임을 맡아 주위를 안심시키는 능력이 있어.
사람이 성급하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이토록 위험한 임무를 맡을 수 있는 건 그 적극성 때문이지. 어쩌면 그는 곧바로 상황을 해결하러 들어가기 전에 영향력을 거울삼아 자신을 돌아보는 걸지도 몰라. 소셜 미디어를 즐기며 세계 곳곳에 있는 팔로워는 본인이 바라는 대로 그를 영웅으로 떠받들지. 난 그를 만난 뒤 그가 주위의 기대에 부합하는 실력을 지녔다는 걸 인정했어.
Thandiwe “Melusi” Ndlovu와 난 명확한 신조에 있어 공통점을 지녔지. 난 그녀의 자연 보전에 대한 헌신과 반 밀렵 부대를 존경하지. 놀라는 걸 본 적도 없어. 놀라기는 하나? 정말이지 놀랄 때 반응을 한 번이라도 보고 싶군.
그래, 당신 말에 동의해. 프로그램에 감시를 통한 방지책에는 프로그램에 도움이 될 만한 부분도 있어. 그녀의 드론 관련 경험은 의심할 여지가 없지만, Melusi가 밀렵꾼을 도보로 추적하는 건 봤나? 숲속에서는 나조차도 포착하기가 힘들더군.
동시에 이 둘이 합류하게 되어 아주 기대가 커. 이들이 고른 무기 또한 아주 흥미롭지. 내 생각이지만, 무기야말로 진정한 자신을 반영한다고 봐. Ace는 돌진해서 출입구를 만들지. 거의 모든 장애물을 뚫는 출입구 말이야. 그는 야망을 품은 자지만, 자신의 행위로 말미암아 그 누구도 다치게 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지. 밀렵꾼은 전술과 장비를 바꾸고 군대처럼 변했어. 그 결과 Melusi 또한 뛰어난 적응력을 지녀야만 했지. 그녀는 그들을 기다리고, 가로막고, 방지하지. 마치 새 장난감이라도 되는 듯 말이야. 본인이 직접 목표를 잡지 못한다면, 다른 누군가에게 방해를 받도록 놈들의 발목을 잡지. 아니면 밀렵 활동에 회의가 들도록 만들거나.
난 이들과 계속 일할 수 있다면 아주 흥미로울 거야. Melusi는 사실상 간수와 닮았어. 감시하고 방어하지. 그리고 맡은 일을 제대로 완수해. Ace는 팀원을 위해 돌파구를 만들든, 카메라를 보고 웃든 관계없이 어디에 있어야 완벽한 각도를 잡을 수 있는지 아는 자야.
-- Maxim “Kapkan” Basu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