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inbow Six 커뮤니티에는 아름답고도 재밌으며 독창적인 작품들로 커뮤니티를 빛나게 하는, 놀랄 정도로 창의력이 넘치는 사람들이 아주 많습니다. 이 시리즈에서는 이들 중 몇 명을 집중적으로 조명하고자 합니다.
놀라운 재능을 갖춘 keyholestle과 함께 다음 시리즈를 이어갑니다!
안녕하십니까, keyholestyle! 귀한 시간을 내어 저희의 질문에 답해주신다니 감사드립니다!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Rainbow Six Siege 세계를 벗어나면 어떤 일을 하는지도 말씀해 주시면 좋겠군요.
keyholestyle: 제 이름은 Gracjan지만 제 작품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저를 keyholestyle로 알고 있습니다. 몇몇 폴란드 사람들도 저를 keyholestyle로 알고 있는데, 지난 1~2년간 동생의 YouTube 채널인 JAYSIEBIBI를 도우며 Rainbow Six Siege의 여러 시스템을 다루는 튜토리얼을 제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Rainbow 외라면 제 목표는 아티스트로서 게임 업계에 입성하는 것입니다. 저는 게임을 좋아하고, 언제나 가장 많은 영감을 주기 때문입니다. 음악도 매우 중요합니다. 최근에는 FORMULA 1 레이스도 아주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2019 시즌 개막부터 보기 시작했는데 정말 재미있습니다. RED BULL 팀 화이팅!
어쩌다가 Rainbow Six Siege를 다루는 작품을 만들기 시작하셨나요?
keyholestyle: 어느 날 방에서 컴퓨터를 하다가 멋진 Siege 바탕 화면이 없는데 제 주력 대원인 Castle이 나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직접 만들기로 했죠. 그 작품을 만들다가 제가 좋아하는 또 다른 캐릭터인 Bandit 바탕 화면의 아이디어가 떠올랐고, 다음 날엔 그걸 그리기로 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온갖 아이디어가 생겼고, Reddit 유저들이 아주 좋아하길래 점점 더 고무되었습니다. 결국 제 팬아트가 Rainbow Six subreddit의 메인 화면을 장식했고, 저는 의욕이 넘쳐나 매일같이 새로운 Siege 작품을 만들어보려 했습니다. 작품마다 늘 다른 기술과 도구를 시도하고 배우려 했죠. 그리고 작품에 자신감을 느끼는 방법, 오늘날까지도 사용하는 다양한 기술들을 독학했습니다. 저는 Siege를 사랑하고, 무엇을 그려야 할지 모를 때나 새로운 걸 배우고 싶을 때마다 항상 재미있는 Siege를 합니다.
당신의 작품은 매우 독특합니다. 새 작품을 만들 때 보통 어디서 아이디어를 얻으시나요?
keyholestyle: 보통 제가 그릴 대원을 생각하고, 단순히 이것저것을 입히는 것이 아니라 모든 배경 이야기를 떠올리려 합니다. Gridlock 작품이 좋은 예시인데 Gridlock은 기계공이기 때문에 누출된 기름과 함께 그린다는 발상을 하게 됐죠. 그러고 나서 도구들이 널브러져 있는 차고 바닥을, 작품 배경 구석에는 거미줄을 그렸습니다. 물론 평범한 초상화를 그렸을 수도 있지만 그건 재미있거나 기발하지 않습니다. 최근에는 대원만큼이나 바닥 위의 의미 없는 물체나, 벽 그라피티를 그리는 것도 재미있었습니다. 제게 가장 큰 영감을 주는 것은 특수 능력의 효과입니다. 대원의 능력에 번개, 음파, 화면 오류, 연기 자국, 기타 등이 있다면 그걸 활용하겠죠.
유독 애착이 가는 작품이 있나요?
keyholestyles: 그건 아마도 Vigil 작품이겠네요. 픽셀처럼 보이게 하려고 특별한 붓을 만들어야 했습니다. 미술가라면 대부분 같은 붓 세트를 사용하지만, 한 픽셀처럼 보이는 붓을 만들어 그림판으로 그린 느낌을 주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그 붓을 만들고 사용하자 그냥 조잡한 검은 선처럼 보이더군요. 그래서 서로 다른 회색의 작은 정사각형 붓 4개(위에 2개, 아래에 2개)를 만들고 붙였습니다. 톤이 다른 사각형 4개를 사용하자 픽셀처럼 보이는 더 큰 사각형 하나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그냥 둥근 붓으로 그리고 나서 그 위에 프리셋의 픽셀 효과를 더할 수 있었지만, 그러면 재미가 없었을 것입니다.
Rainbow Six: Siege 커뮤니티를 위해 작품을 만드는 동안 가장 독특했던 경험은 무엇인가요?
keyholestyle: 가장 독특했던 경험은 Siege에 폴란드인 대원이 등장할 거란 소식을 접하기 훨씬 전에 오리지널 폴란드인 대원 팬 아트를 만들었을 때였습니다. 제가 만든 두 대원은 Kafel과 Plama였습니다. 제가 이런 창작을 정말 좋아하는지 시험해보고 싶었고, 단시간에 새롭고 다양한 기술을 많이 배우기에 좋은 방법이기도 했습니다. 저는 아이콘, 로고, 스킨, 다양한 맵 콘셉트, 그리고 새 대원들과 특수 능력의 디자인도 했습니다. 조국의 역사, 최소한 자국의 특수부대에 관해 알아보고자 다양한 프로그램과 도구를 사용해야 했습니다. 제가 읽고 배운 것들을 기반으로 새로운 걸 만들고 이론화한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Siege에 폴란드인 대원들이 등장한다는 소식이 공개되자, 제가 조사했던 내용과 제 창작물에 투입된 아이디어들이 실제 게임에 들어간 것을 보고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 게임이 수년에 걸쳐 어떻게 바뀌었는지도 볼 수 있게 되어 정말로 좋았던 프로젝트였습니다. 예를 들어 제가 만들었던 콘셉트 맵 중 하나는 사방에 큰 창문이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생성 위치 엿보기와 생성 직후 처치가 유행하기 전이었기 때문에 추가했던 것이죠. 그러고 나서 사람들이 제 프로젝트에 대해 10분 이상 얘기한 YouTube 영상을 보았습니다. 몇몇은 제 프로젝트가 팬 작품이 아니라 진짜라고 생각했는데, 사람들이 제 작품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게 되어 참 괜찮았습니다!
콘셉트 상태의 팬 아트를 어떤 과정을 통해 완성하시나요?
keyholestyle: 아무것도 하기 전에 모든 색상과 효과가 구현된 전체 이미지를 머릿속으로 그려봅니다. 어떤 참조용 사진을 찾아야 할지 알기 위해서죠. 때로는 한 아이디어를 실험하는 사이 새 아이디어가 떠오르도록 스케치를 몇 개 그립니다. 나중에 제일 마음에 드는 아이디어를 골라 그쪽으로 작업하기 시작합니다. 레퍼런스를 모으기 위해 대원의 전투복, 머리보호구, 질감, 무기의 스크린샷을 찍습니다. Akira의 영향을 받은 Mozzie 작품의 경우에는 코스플레이어를 위한 파일과 이미지를 사용했고, 그 파일들 덕분에 Mozzie의 전투복과 헬멧의 상세한 레퍼런스를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그림이 완성된 모습을 알면 어떤 도구를 사용할지도 알게 됩니다. 예를 들어 작품에 건물을 넣고 싶다면 전망을 참조할 때 유용한 즉석 3D 모델을 만듭니다. 나무와 산을 그려야 한다는 것을 알고 나면 훨씬 빠르게 그리면서도 디테일을 유지할 수 있는 다른 붓 세트를 사용합니다. 창작에는 한 가지 방법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저는 작품을 만들 때마다 새롭고 다양한 기술을 시험하며 특정한 요소를 그릴 때 가장 좋은 방법을 발견합니다. 새 작품이 완성되었다고 생각하면 몇 시간이나 하루 후에 다시 돌아와 새로운 시각으로 수정이나 변경이 필요한지 확인합니다. 그러고 나서 몇 시간을 더 들여 원래는 괜찮다고 생각했던 요소들을 고칩니다. 마지막으로, 위대한 예술가인 Marek Okon으로부터 배운 한 가지 규칙을 항상 기억합니다. 그는 작품의 첫 형태는 이전에 어딘가에서 봤던 것일 가능성이 크니, 모조품에 그치고 싶지 않다면 첫 형태에서 끝내지 말라고 말했습니다.
가장 좋아하는 Siege 대원은 누구이고, 누구를 그리는 것을 가장 좋아하시나요? (서로 다르다면)
keyholestyle: 제일 좋아하는 대원은 당연히 Thermite입니다! 전 클로즈 베타부터 Siege를 플레이했습니다. 랭킹 매치를 많이 했고, 플래티넘 계급에 도달했을 때 게임이 어려워졌다고 느꼈습니다. 그때 공격 라운드에서 많이 지는 이유는 하드 브리처가 부족하기 때문이란 걸 깨달았습니다. 저는 접착 폭약을 소지한 Thermite를 해보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Thermite를 주캐 중 한 명으로 쓴 Grim Sky부터 매 시즌 플래티넘을 달았습니다. Thermite는 제가 소음기를 주 무기에 달고도 총싸움에서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대원이기도 합니다. 전 Thermite에게 애착이 많습니다. 혼자 게임을 돌리는 모든 플레이어가 사용해봤으면 좋겠습니다. 혼자 모든 걸 다 할 수 있는 것도 좋지만, 팀의 작전을 도와 라운드 승리를 따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Thermite는 여러 시나리오를 그릴 때 가장 아이디어를 많이 주는 대원이기도 합니다.
예술적인 롤 모델/영감은 누구인가요?
keyholestyle: Patrick Brown이 없었다면 디지털 페인팅을 시작하지 않았을 겁니다! 제게 있어서는 매일 샘솟는 영감의 원천이나 마찬가지인 사람입니다. 또한 몇 년 동안 제 롤 모델이었죠. 저는 그 덕분에 그림과 디지털 페인팅에 빠졌고, 많은 신세를 졌습니다. 그 후에는 Dan Luvisi와 Dave Rapoza를 알게 되었습니다. Dan은 그 후 몇 년 동안 제 롤 모델로서 큰 영감을 줬습니다. 저는 그 당시 스타일 자체를 만화체에서 더 현실적인 스타일로 바꿨습니다. 그전에는 이렇게 작품 스타일을 완전히 바꾸는 게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최근에는 Dennis Chan을 알게 되었는데, 그 덕분에 이전에는 다소 지루하다고 생각했던 인테리어 콘셉트 작품을 즐겨 만들게 되었습니다. Anthony Macbain도 항상 제게 큰 영향을 줬습니다. 그리고 John Sweeney, Eytan Zana나 Grzegorz Rutkowski, Jaimie Jones, Marek Okon, Arman Akopian, Konstantin Maystrenko, Houston Sharp, Sam Spratt 등등의 작가들도 있습니다. 여태껏 제게 영감을 준 사람들을 몇 명만 꼽기는 정말 어렵기 때문에 가장 대답하기 힘들었던 질문 같군요.
**keyholestyle 씨, 질문에 답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아래 링크를 사용하여 더 많은 작품과 프로젝트를 살펴보고 팔로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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